무더운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은 영영 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던 것이 무색하게 요 며칠은 하늘이 어찌나 높고 파란지 보고 있는 내내 행복한 가을날입니다. 이 푸른 하늘을 한 번쯤은 날아보고 싶다란 생각을 해 보신 적 있나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보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저에게 탈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던 체험이 있습니다. 바로 패러글라이딩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도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위해 포스팅을 남깁니다.
우리 하늘 날아보자! 다행히 흔쾌히 응해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
익스트림스포츠이란?
익스트림 스포츠의 정의가 불명확하나 2020년 6월 목록 분류를 시작한 이후 장기간의 편집 검증 결과 골절 이상의 사고위험을 감수하는 스포츠로 정의하였다. 대체로 '전문선수'가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여 시도한다는 조건에서도 골절, 사망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 익스트림 스포츠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양평패러글라이딩 미래항공스포츠
[안 내]
□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동막길 49
▷대중교통 이용 시 : 아신역(지하철)/양평역(기차) 양평터미널(버스) 드롭 서비스 제공
☎ 전화번호 : 031-774-8478 (24시간 상담이 가능합니다. 언제든지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상담)
☆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연중무휴 <예약변경은 예약일 2일 전까지는 100% 환불 가능합니다.)
※운영 업체: 다양한 업체들이 운영하며,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맞춤형 교육과 비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 비행시간: 보통 비행시간은 10분에서 30분 정도이며,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예약 방법: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다양한 인터넷사이트, 전화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전화로 문의를 먼저 드리고 네이버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3. 안전 장비: 헬멧, 하네스, 패러글라이더 등 모든 안전 장비가 제공되며, 1대 1로 전문 강사가 함께합니다.
4. 추가서비스 : 강사님마다 차이가 있지만 시간의 연장 및 반응에 따라 초보자가 즐길 수 있을 수준의 포퍼먼스를 보이십니다.
5. 팁
* 복장: 편안하고 활동적인 복장을 추천하며, 바람에 대비해 겉옷을 준비하세요. 화장실은 꼭 비행하기 전 들러 주세요. 비행장으로 올라가게 되면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날씨 확인: 비행 전 날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악천후 시에는 비행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양평의 패러글라이딩은 자연을 만끽하면서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므로, 도전해 볼 만한 멋진 활동입니다.
[사이트 예약 시]
https://naver.me/5mBPeqEK
[네이버 예약 시]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여정
착륙장을 찍고 가는 여정은 길이 구불고 험하며 오프로드인 곳이 있어 덜커덩거리며 올랐습니다. 이미 먼저 도착한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를 하고 이미 비행을 마치신 분들은 여유로이 자리에 앉아 다른 분의 비행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바로 눈앞에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니 아찔함이 몰려와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접수처에 들어가 접수를 합니다. 접수 후 탈의실에 가서 안전복으로 탈의를 하고 나오면 안전에 대한 교육을 대략 듣게 됩니다. 옷을 갈이 입기 전에 화장실을 먼저 가시길 추천합니다.
탈의를 하고 인원이 집결하면 승합차로를 이동을 합니다. 구비 구비 오프로드를 달리는 차량, 흔들거리는 차량 안에서 멀미가 나는 듯했지만 주변 경치를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맡으면 금세 환기가 되어 멀미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도착하면 한 사람당 담당 강사님께서 사진을 찍어 주시는 포토 타임이 있습니다. 기념도 되겠지만 다름 아닌 긴장감 완화를 위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색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비행하기 전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세요. 그때 사진도 많이 찍습니다. 나름 긴장을 풀어주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강사님도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십니다.
출발 전 강사님께서 안내사항을 충분히 고지해 주십니다. 얼마나 힘차게 달려야 하는지 중간에 멈추면 안 되는지를... 들으면 알 것 같지만 막상 뛰는 순간이 되면 내가 제대로 뛰고 있는 게 맞는지 당황하게 됩니다.
장비로 인해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열심히 달렸으나 풍속으로 인해 멈추고 재실행했고, 남편도 나름 열심히 달리는 듯했으나 중력의 힘을 받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실패를 했습니다. 하마터면 수풀사이에 박힐 뻔했지만 다행히도 발 빠른 강사님께서 잡아주셔서 그런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푸른 하늘을 맞닿는 듯 활공을 시작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다음 코스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강사님과 어느 정도 친해지면, 시간을 추가로 연장해주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보다 몇 분을 더 하늘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이곳 양평패러글라이딩은 유명한 단양 활공장의 2배 높이라고 합니다. 양평 유명산 활공장이 해발 865m이며, 단양 활공장은 해발 360m라고 하니 그 높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전 단양 활공장에선 엄두가 나지 않아 커피만 마시고 내려온 기억이 있는데 그곳보다 더 높은 곳에서 비행을 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뿌듯함에 자존감마저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더 날 수 있는 다짐
살면서 한 번쯤은 하늘을 산책하듯 자유롭고 여유로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마음, 도전하고자 하는 그 결심에서 시작한 패러글라이딩!
어느덧 40을 훌쩍 넘기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아줌마니깐 무엇이든 못하겠어.!라고 생각하지만 또 그래서 한발 뒤로 물러 설 때가 더 많았음을 느낍니다. 무엇인가 시작한다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발판이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저처럼 겁 많고 소심하고 두려움 많은 사람도 도전했으니 한 번쯤 하늘을 걷는 도전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