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박이나 포도를 먹을 때 껍질하나 남기지 않고 모조리 씹어 먹는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그런 손주가 신기하다며 어떻게 그렇게 잘 먹냐며 아이가 포도나 수박을 먹으면 음식쓰레기하나 없이 깨끗하다며 칭찬하십니다. 이번에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허기를 달래기 위해 어머니께서 먹기 좋은 크기의 사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아이와 함께 사과를 먹는데 이번에도 야무지게 먹는 아이에게 어머니께서 "사과도 씨까지 먹는 거야"? 라면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할머니, 사과에는 독성이 있어서 씨는 먹으면 안 되는 거야!" 하길래 , 조용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아~ 그렇구나! 그래, 엄마가 포스팅할 주제를 던져줘서 고마워! 했습니다.
사과씨는 왜 먹으면 안 될까요?
사과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체내에서 청산가리(시안화수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소량의 사과씨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대량으로 섭취할 경우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은 청산 화합물로 청산가리와 매우 가까운 물질이다. 수분과 합쳐지면 분해되는 과정에서 500mg당 최대 30mg의 HCN(사이안화 수소)를 생성한다. 사이안화 수소에서 발생하는 시안화이온(CN-)에 중독될 경우연수가 마비되고, 조직의 질식이 유발되어 사망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씨앗들을 일부러 먹을 일은 없는 데다 대개 약이나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가열하거나 물에 불리고 설탕에 재우는 등의 방법을 거치므로 이 과정에서 휘발성인 아미그달린이 거의 사라져 실제 치사량 수준으로 섭취할 일은 많지 않다.
영향을 미치는 양은 개인의 체중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30개의 사과씨를 한 번에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과씨는 가능한 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씨뿐 아니라 복숭아, 살구, 체리의 씨앗 역시 독소가 있기 때문에 과량 섭취 시 두통 또는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과씨 실수로 몇 번 씹은 적이 있는데 씁쓸한 것이 맛이 없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포도씨는 오독오독 씹어먹어요.
포도씨는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항산화제인 프로안토시아니딘, 비타민 E, 오메가-3 지방산, 그리고 다양한 미네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심혈관 건강 개선, 항산화 작용, 염증 감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세포 생성을 도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1. 폴리페놀
º 프로안토시아니딘 : 강력한 항산화제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º플라바노이드 :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2. 비타민
º 비타민E : 항상 화 작용이 있어 피부 건강에 기여합니다.
º 비타민C : 면역력 증진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3. 미네랄
º 아연, 철, 구리 : 면역 기능과 대사 과정에 필수적입니다.
4. 지방산
º 리놀렌산 : 필수 지방산으로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섬유소 : 소화 건강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s)은식물계에 가장 풍부한 폴리페놀성 화합물로 다양한 고등식물의 뿌리, 잎, 열매,나무껍질등에 널리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원료로 만들어진 차, 와인, 맥주 등과 같은 식품에도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 세포 및 실험동물을 이용한 다수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프로안토시아니딘은항산화활성및 면역조절활성, DNA 복구 및 항종양 작용과 같은 인체 건강에 유익한 무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역 세포 중대식세포(macrophage)는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중요한 세포로 외부 병원체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식세포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비만, 당뇨병, 대사 증후군 및 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에 관여한다는 것 또한 널리 보고되어왔다. |
[출처-science on.kisti.re.kr]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싸이나이 대학의 쥴리오 파시네티 박사 팀이 포도씨의 폴리페놀 추출물에 대해 연구한 결과, 포도씨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56'이라는 신경독소 물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포도씨는 씹어먹는 것이 좋습니다. 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영양소 흡수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소화 문제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씨는 와그작 씹어 먹어요.
수박씨는 영양가가 높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단백질, 지방산, 미네랄(마그네슘, 철분 등), 비타민 B군,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면역력 강화, 심혈관 건강, 소화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단백질 : 수박씨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체중 관리와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2. 지방 : 건강한 불포화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3. 식이섬유 : 소화를 촉진하고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비타민 : 비타민B군(니아신, 엽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여 에너지 대사와 면역 기능을 지원합니다.
5. 미네랄 : 마그네슘, 아연, 철 등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여러 기능을 돕습니다.
6. 항상화 성분 : 리코펜,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리놀렌산이 풍부한데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박씨 또한 그냥 삼키는 것보다 씹어먹는 것이 좋으며 영양소 흡수가 더 잘 이루어집니다.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란 성분이 들어있는데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쓴 맛이 납니다.오이,멜론,수박,참외등의 설익은 부분에 포함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함량이 적기 때문에 쓴맛까지 느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쿠쿠르비타신은 최근 연구에서 독성에서의 작용뿐만 아니라 암세포억제, 간세포에서의 해독작용등의 긍정적인 생리활성물질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 -생리활성물질이란? 생물이 삶을 영위함에 있어서 생체의 기능을 증진시키거나 혹은 억제시키는 물질로 식물호르몬, 생장조정제 및 기타 관련 활성물질로서 식물에 형태적, 생리, 생화학적 변화 및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생리활성물질은 항산화 작용, 해독 작용, 면역기능증강 작용, 호르몬 조절 작용, 항균 또는 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 등에 많이 존재하며 식물성 유용 성분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합니다. |
결론
식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모든 것들이 가장 좋은 영양제란 생각이 듭니다. 포도씨,수박씨가 건강함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했던 습관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고 기뻤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들아, 우리 계속 포도씨, 수박씨 꼭꼭 씹어먹자"!